캠핑장에서 냄비밥 하는 법 쌀을 불리는 이유에 대한 고찰
쌀을 불리는 이유
누구나 집에서는 간단하게 해 먹는 밥이지만 캠핑장에서는 어떤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쌀을 물에 불리는 이유에 대해서입니다.
쌀을 물에 불리는 시간은 일반적으로 1시간이지만
여름엔 30분~1시간 겨울엔 1~2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합니다.
위와 같이 계절 따라 불리는 시간이 다른 이유는 물에 온도나 그날 기온에 따라
쌀이 물을 흡수하는 양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물에 불리지 않은 쌀로 바로 밥을 짓는다면 어떤 밥이 될까?
물은 열을 전달할 매체가 됩니다.
충분히 물을 흡수하지 못한 쌀은 중심 부분까지 가열되는 시간에 편차가 생겨 안에는 단단한 심이 남고 푸석한 밥이나 설익은 밥으로 식사를 해야 하는 절망적인 사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물에 불린 쌀로 밥을 짓는 것이 조금이라도 성공 확률을 높이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바쁜 캠퍼 아닌가요?
입실시간 12~2시 사이 캠핑장에 와서 피칭하랴 장비 펼치랴
배는 고픈데 바로 먹어야지 언제 불리고 있어요?
이것에 대한 해결책은 아래와 같습니다.
불릴 시기에 따른 방법
캠핑 가기 전날에 쌀을 불려놓는다.
저는 이렇게 합니다만, 직접 해보니 캠핑 가기 전날 밤에 불려놓은 쌀로
2~3일 동안 밥을 지었지만 결과물에 차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균의 번식을 막기 위해서 특히 여름철 더운 날씨에는
냉장고 혹은 아이스박스에 반드시 보관을 하시는 것이 좋겠죠.
차가운 물로 밥 짓기
이 방법은 전날에 준비 못할 경우에 대비책으로 시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차가운 물은 끊기 전까지 최대한 쌀이 수분을 흡수할 수 있도록 시간을 벌어주는 역할을 합니다.
* 쌀과 물의 비율
쌀 : 물 /1 : 1 혹은 1: 1.2 정도로 기호에 따라 조정하면 됩니다.
물을 흡수시키지 않은 쌀은 위에서 물을 10% 정도 추가하면 좋습니다.
쌀에 물이 흡수가 되었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첫째로 투명했던 쌀의 색이 흰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둘째로는 쌀이 무르게 되어 손톱으로 눌렀을 때 쉽게 으스러지는 것으로
완전히 흡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는 쌀을 불리지 않고 밥을 짓는 실수를 하여 설익은 밥을 탄생시켰습니다.
이 불쌍한 밥을 회생하기 위해 물을 추가하고 2차 가열을 시도했고
우여곡절 끝에 밥을 지었지만 질척한 식감의 괴물로 변모하였습니다.
더불어 냄비 바닥을 태워버리고 눈물의 이유식을 경험하고는
햇반으로 갈아탈까 고민을 상당히 많이 했습니다.
여러분은 실수하지 마세요.
햇반이 제일 편합니다.
하지만 다음은 본격 냄비밥 하는법 공략 글을 포스팅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하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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